뇌 속 감정과 일상 심리3 환공포증, 감정의 뇌는 왜 공포로 오해할까? 혹시 벌집처럼 구멍이 다닥다닥 모여 있는 사진을 보고 갑자기 소름이 돋거나, 속이 메슥거린 적이 있으신가요? 그 이미지가 별로 끔찍하지 않더라도 설명하기 어려운 불쾌감이 몰려왔다면, ‘환공포증(trypophobia)’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재미있게도, 이것은 병도 아니고 의학적 진단명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를 경험하고, 뇌는 그것을 실제 ‘공포’처럼 반응합니다. 왜 우리의 감정의 뇌는 단순한 이미지 앞에서 이렇게 격하게 반응할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뇌과학과 감정의 관점에서 천천히 풀어보려 합니다. 목차시각 정보는 생각보다 빠르게 감정을 자극합니다편도체, 뇌 속의 감정 경보기가 울리다무의식의 불안, 감정을 조절하는 전전두엽의 역할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이해하는 것이.. 2025. 6. 24.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의 뇌는 어떻게 다를까? 하루에도 열두 번, 감정이 출렁일 때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람을 본 적 있으신가요?아니면 스스로 그런 감정의 파도 속에 휘청이고 있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아침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점심쯤 갑자기 슬퍼지고,또 어떤 날은 작은 말 한마디에 크게 분노하거나, 괜히 눈물이 나는 경우.이처럼 감정 기복이 잦은 상태는 단순히 ‘성격 탓’만은 아닙니다.뇌의 구조와 기능의 차이, 특히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들 사이의 연결과 조절 능력이 깊게 작용합니다.감정 기복은 왜 생길까요?그 원인이 뇌에 있다면, 뇌는 어떤 방식으로 이런 감정의 파도를 만드는 걸까요?지금부터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의 뇌를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1. 감정 기복은 ‘편도체’의 과민반응에서 시작됩니다뇌에는 감정의 시작점이라.. 2025. 6. 23. 공포영화 볼 때, 뇌는 진짜 위험이라고 생각할까? 놀라면서도 끊을 수 없는 그 감정한밤중, 혼자 거실에서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창문이 ‘탁’ 하고 울립니다.머리로는 “아, 바람이겠지” 하면서도 심장은 벌떡벌떡 뛰고, 온몸에 소름이 돋죠.그러면서도 이상하게 우리는 공포영화를 자꾸 찾게 됩니다. 왜일까요? 무서운데, 보고 싶어요.그렇다면 정말 궁금해집니다.우리의 뇌는 공포영화 속 상황을 ‘진짜 위협’으로 인식할까요?카메라로 찍힌 장면이고, CG이고, 사실은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왜 진심으로 무섭고 긴장되는 걸까요?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우리 뇌의 구조와 작동 방식에 담겨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공포영화를 볼 때 뇌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감정과 생존본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1. 뇌는 가짜와 진짜를 빠르게 구별하지 못합니다.. 2025. 6. 21. 이전 1 다음